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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y· 2 min read

경영진의 'OK'를 받는 사업 타당성 보고서 쓰는 법

LLM 프롬프트 보안 신사업 타당성 검토를 단독으로 수행해 경영진 승인을 받았습니다. 결론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보고서의 원칙을 공유합니다.

AI 사업기획시장조사·타당성

경영진의 'OK'를 받는 사업 타당성 보고서 쓰는 법

기업용 LLM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던 시기, 프롬프트 인젝션과 민감 데이터 유출 같은 신규 보안 리스크가 부상했습니다. 회사는 이 시장에 들어갈지 말지를 단기간에 판단해야 했고, 저는 그 사업 타당성 검토를 단독으로 맡았습니다. 결과는 경영진 승인. 이 경험에서 얻은 보고서 작성 원칙을 정리합니다.

결론을 강요하지 않는다

좋은 기획서는 결론을 강요하지 않고, 의사결정자가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게 만듭니다. "이 사업을 해야 합니다"라고 쓰는 순간 보고서는 설득 문서가 되고, 읽는 사람은 방어적으로 변합니다. 대신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우리가 가진 자산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들어가지 않으면 무엇을 잃는지를 순서대로 보여주면, 결론은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시장 규모는 TAM이 아니라 SOM으로 말한다

TAM(전체 시장)이 큰 것은 누구나 압니다. 경영진이 묻는 것은 "그래서 우리가 실제로 가져올 수 있는 몫이 얼마인가"입니다. TAM/SAM/SOM을 추정할 때 가장 공들여야 하는 것은 SOM의 근거입니다. 우리 회사의 영업 채널, 기술 자산, 투입 가능한 인력을 기준으로 SOM을 계산하면, 숫자가 작아지더라도 보고서의 신뢰도는 올라갑니다. TAM이 클수록 SOM의 근거가 중요합니다.

경쟁 솔루션은 직접 써봐야 한다

데스크 리서치로 경쟁사 기능 표를 만드는 것과, 직접 계정을 만들어 솔루션을 테스트해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수준의 정보를 만듭니다. 국내외 경쟁 솔루션을 직접 벤치마킹하면서 기능 표에는 없는 것들 — 온보딩의 마찰, 실제 탐지 성능, 과금 구조의 허점 — 을 확인했고, 이 내용이 보고서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부분이었습니다.

진입 시나리오는 회사의 자산에서 출발한다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것과 우리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보고서의 마지막은 항상 "우리가 이미 가진 것"에서 출발하는 진입 시나리오여야 합니다. 기존 기술 자산과 고객 채널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그리면, 신사업이 낯선 도박이 아니라 연장선 위의 확장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치며

타당성 검토는 "된다/안 된다"를 판정하는 문서가 아니라, 의사결정자가 확신을 갖고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문서입니다. 결론을 비워두고 근거를 채우세요. 결론은 읽는 사람이 내립니다.